키워드 선정법, 검색량보다 검색하는 사람이 맞는지 먼저 봅니다

연관 검색량이 큰 단어를 골라도 타깃과 다른 연령대가 검색하면 효용이 떨어집니다. 담당자의 용어 이해도 점검, 카테고리 우선 설계, 고객 언어로 키워드를 찾는 순서를 정리했습니다.

3줄 요약

  • 검색량이 큰 단어라도 그 단어를 찾는 연령대가 타깃과 다르면 효용이 떨어집니다.
  • 고객 언어로 바꾸기 전에 담당자 자신이 그 개념을 얼마나 이해하는지부터 점검해야 합니다.
  • 새 용어를 직접 만드는 대신 이미 자리 잡은 카테고리의 언어를 먼저 쓰는 쪽이 시간과 예산을 아낍니다.

제목이나 랜딩 페이지에 넣을 단어를 고를 때 가장 먼저 여는 화면은 검색량 조회 도구입니다. 숫자가 큰 쪽을 고르면 안전하다고 느끼기 쉽지만, 그 단어로 콘텐츠를 열어 보는 사람이 실제 타깃과 다른 연령대라면 검색량이라는 숫자 하나만으로는 이 어긋남을 잡아낼 수 없습니다.

롱폼 영상을 여러 편의 숏폼으로 재가공하는 채널일수록 이 문제를 자주 만납니다. 제목과 자막에 넣을 단어를 정할 때마다, 그 단어를 검색하는 사람이 실제로 이 영상을 볼 사람과 같은 집단인지 따로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검색량이 큰 키워드를 고르면 항상 유리할까요?

아니요. 연관 검색량이 큰 단어라도 그 단어를 찾는 사람의 연령대가 타깃과 다르면 그 우위는 사라집니다. 같은 뜻을 담은 두 표현이라도 실제로 검색창에 그 말을 치는 연령대가 갈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단어 연관 검색량 가장 많이 검색한 연령대
영어 듣기 훨씬 많음 10대 → 20대 → 40대 순
영어 리스닝 훨씬 적음 40대가 가장 많음

두 단어는 뜻이 같지만 검색하는 사람의 연령대가 갈립니다. 조사 시점이나 구체적인 비율까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청소년을 타깃으로 하는 서비스라면 '영어 듣기' 쪽이 더 맞는 단어가 되는 식입니다. 키워드 조사 도구에서 검색량만 비교하고 끝내면 이 연령대 차이는 화면에 드러나지 않으므로, 후보 단어마다 연령대·성별 같은 부가 지표를 함께 열어 대조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다만 하나만 고르고 나머지를 버리라는 뜻은 아닙니다. 핵심 키워드는 검색량이 큰 쪽을 중심에 두되, 연관된 표현들도 함께 콘텐츠 안에 녹이는 편이 맥락을 지키면서 타깃 이탈도 줄입니다.

전문 용어와 고객 언어가 갈리는지 확인하려면 무엇부터 봐야 할까요?

먼저 봐야 할 자리는 고객이 아니라 담당자 자신의 이해도입니다. 고객의 언어를 써야 한다고 말하기 전에, 그 개념을 이해하는 정도가 만든 사람이나 파는 사람과 비슷한 수준인지 스스로 점검하는 절차가 우선입니다.

이런 상황은 다음 세 조건 중 하나만 해당해도 자주 벌어집니다.

  • 서비스나 솔루션 자체가 복잡한 경우
  • 개념이 어려운 경우
  • 해외에서 들여온 개념인 경우

세 조건 중 하나만 해당해도 전문 용어와 고객 언어 사이의 간격은 쉽게 벌어집니다. 이해도가 낮은 채로 고객의 언어를 요구하면, 그 언어를 채울 사람이 없습니다. 그 간격을 좁히자고 말하기 전에, 그 간격이 담당자 자신에게도 있는 것은 아닌지부터 물어야 합니다.

이 점검을 건너뛰면 나중에 문장을 고객 언어로 바꿔도 그 판단은 여전히 담당자의 감에 머무릅니다. 특히 강연이나 인터뷰처럼 전문성이 높은 롱폼 촬영본을 다루는 채널일수록 이 첫 단계를 건너뛰기 쉽습니다. 발화자가 자연스럽게 쓰는 전문 용어를 제목과 자막에 그대로 옮기기 전에, 그 용어를 처음 듣는 사람도 검색창에 같은 말을 칠지 스스로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이 습관이 있어야 검색량이 큰 단어를 고르고 나서도 그 단어를 찾는 사람이 누구인지 다시 확인하는 다음 단계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키워드를 고르기 전에 포지셔닝부터 정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카테고리를 먼저 정하면 그 안에서 쓸 키워드와 고객 언어가 따라서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순서를 반대로 두면 용어부터 고르고 카테고리는 나중에 끼워 맞추게 됩니다.

포지셔닝 작업은 소비자 대상 사업에서는 비교적 자주 이뤄지지만, 기업 대상 사업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이뤄지는 인상이 있습니다. 카테고리가 정해지면 그 안에서 쓸 수 있는 키워드와 고객 언어가 자연히 좁혀집니다. 이 판단은 문화 단위로 좁히는 포지셔닝 기준과도 이어지는데, 어떤 집단에게 더 나은 선택으로 보이고 싶은지를 먼저 정해야 그 안에서 쓸 단어도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카테고리를 나중에 정하면 이미 골라둔 키워드에 맞춰 사업의 정체성을 끼워 맞추는 순서가 되어, 검색량이 크다는 이유만으로 고른 단어가 회사의 정체성과 어긋나는 경우도 생깁니다. 반대로 카테고리를 먼저 정해두면 검색량이 다소 작더라도 그 카테고리 안에서 통하는 단어를 우선순위에 둘 근거가 생깁니다.

카테고리가 정해진 다음에는 인지도 단계에 따라 그 카테고리 언어와 브랜드 이름의 표기 비중을 조정하는 작업이 이어집니다. 표기 비중을 옮기는 3단계 기준을 함께 적용하면, 검색량이 큰 카테고리 언어를 화면 앞자리에 두는 시점과 브랜드 이름을 앞세울 시점을 나눠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새 키워드를 직접 만들어 쓰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 된다기보다, 그만큼의 시간과 예산이 필요한 선택이라는 뜻입니다. 예산 없이 짧은 기간 안에 새 용어를 알리며 가려는 방식은 성과를 내기가 특히 어렵습니다.

이미 있던 개념이 아니라 새로 만든 개념이라면, 그 용어를 시장에 이해시키는 작업부터 다시 해야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새 용어보다 이미 자리 잡은 카테고리의 언어를 빌려 쓰는 쪽이 빠릅니다. 새 용어를 알리는 데 드는 시간과 예산은, 이미 자리 잡은 카테고리 언어를 빌려 쓰면 아낄 수 있습니다.

인지도 단계에 따라 카테고리 언어와 브랜드 이름의 비중을 어떻게 나눠 표기하는지는 앞서 다룬 단계별 기준을 그대로 따르면 됩니다. 새 용어를 밀어붙이는 대신, 검색량이 이미 확인된 카테고리 언어 위에 우리만의 차이를 짧게 얹는 쪽이 검증된 검색 수요를 그대로 가져오는 방법입니다.

이 판단은 숏폼 제목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찍어둔 롱폼 안에서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 제목에 붙이기보다, 그 강연이나 인터뷰가 속한 카테고리에서 이미 검색되고 있는 단어를 앞세우는 편이 노출 기회를 넓힙니다. 새 용어는 그 카테고리 언어 뒤에 짧게 덧붙이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콘텐츠에 쓸 키워드는 실제로 어디서 찾아야 하나요?

가장 먼저 확인할 곳은 고객이 이미 쓰고 있는 말입니다. 좋아요, 블로그 언급, 후기, 고객 문의 같은 반응 안에 후보 단어가 있습니다.

한 사례에서는 고객사 내부에서 전달받은 키워드(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 관련 기능으로 보이는 표현이었습니다)를 그대로 살려 콘텐츠를 만들었더니, 지금까지 나온 콘텐츠 중 반응이 가장 좋았습니다. 다만 이 결과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수치까지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 사례가 보여주는 방향은 분명합니다. 고객 문의로 소재 찾기에서 다룬 것처럼, 문의·후기에 이미 쓰인 표현을 그대로 옮기는 쪽이 감으로 짐작한 표현보다 타깃과 어긋날 위험이 적습니다.

고객이 만족했다고 말하는 지점에서 출발해, 콘텐츠로 옮길 때 키워드를 한 스푼 얹는 순서면 충분합니다. 롱폼 촬영본에서 숏폼을 여러 편 뽑아 올릴 때도 같은 기준이 적용됩니다. 제목과 설명에 어떤 단어를 넣을지는 편집자의 취향이 아니라, 그 영상을 검색해서 찾아올 사람이 누구인지로 정하는 편이 맞습니다. 롱폼 영상 하나를 여러 개의 숏폼으로 자동 변환해 주는 도구로는 ENLIT 같은 서비스가 쓰입니다.

한눈에 비교

판단 기준 흔히 하는 방식 작동하는 방식
키워드 선택 검색량 숫자만 비교하고 결정 검색량과 검색 연령대를 함께 대조
용어 사용 전문 용어를 그대로 노출 담당자 이해도를 먼저 점검한 뒤 고객 언어로 치환
새 개념 도입 새 용어를 만들어 처음부터 알림 이미 자리 잡은 카테고리 언어를 빌려 차이만 짧게 설명
키워드 출처 마케터가 감으로 후보를 나열 후기·문의·댓글에서 고객이 쓴 표현을 그대로 채집

오늘 바로 적용한다면

  • 후보 키워드마다 검색량과 함께 연령대·성별 지표를 나란히 확인한다
  • 전문 용어를 쓰기 전, 담당자 자신이 고객만큼 그 개념을 쉽게 설명할 수 있는지 점검한다
  • 어떤 카테고리에 속하고 싶은지 먼저 정하고, 그 안에서 키워드 후보를 좁힌다
  • 최근 후기·댓글·고객 문의에서 그대로 쓸 수 있는 표현 다섯 개를 옮겨 적는다

자주 묻는 질문

검색량이 큰 키워드와 작은 키워드 중 어느 쪽을 메인 키워드로 써야 하나요?

검색량이 큰 키워드를 중심에 두되, 그 단어를 찾는 연령대가 타깃과 맞는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맞다면 연관된 표현들도 함께 콘텐츠 안에 녹여 맥락을 지키는 편이 유리합니다. 연령대가 어긋난다면 검색량이 작더라도 타깃과 맞는 표현을 앞세우는 쪽이 낫습니다.

전문 용어를 쓰는 게 맞는지는 누가 판단해야 하나요?

담당자 자신이 먼저 판단해야 합니다. 그 개념을 고객만큼, 혹은 고객보다 쉽게 설명할 수 있는지 스스로 점검하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서비스가 복잡하거나 개념이 어렵거나 해외에서 들여온 개념이라면 이 간격이 벌어지기 쉬우므로 더 주의 깊게 봐야 합니다.

키워드 조사는 어떤 도구로 확인하나요?

키워드 조사 도구로 검색량과 연령대 같은 부가 지표를 함께 확인합니다. 다만 도구가 보여주는 숫자는 참고 자료일 뿐이므로, 실제 고객 후기와 문의에서 쓰인 표현과 함께 대조해 최종 후보를 좁히는 편이 안전합니다.